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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학로나 신촌 등지에 기발한 이름의 간판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뜻도 알기 어렵고 이름만 봐서는 어떤 곳인지 짐작하기도 힘든 이색적이고 독특한 간판들입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정창준 기자 :

젊은이들의 거리라 일컫는 신촌 대학가 젊은이들 사이의 속어를 대담하게 상호로 내걸었습니다. 상호 못지않게 카페안의 풍경도 특이합니다. 군복차림으로 바꿔입고 건빵을 맛보기도 하고 소총을 들고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이 카페 이름이 어때요?"


⊙김수정 (카페 손님) :

골때리거든요 그리고 너무 재밌구요 되게 인상적인거 같애요.


⊙김성수 (카페 손님) :

저희 여기 지나가다가 간판 보고 들어왔는데 안에도 너무 특이한거 같애요.


⊙정창준 기자 :

또다른 한 카페입니다. 웬지 섬ㅉ한 이름의 철창과 수갑 등 실내장식도 무시무시하지만 신세대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아늑한 공간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정지형 (카페 주인) :

간판을 보시고 많이 들어오세요 그러면서 하시는 얘기가 특이하고 또 재미있다고 말씀을 하시거든요.


⊙정창준 기자 :

'화력발전소' 입시전문미술학원의 이름입니다. 불화字가 아닌 그림화字를 써서 그림 실력을 늘리는 곳이란 의미로 지었다는 설명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의 한문을 변형해 주유소 주식회사라는 이름의 술집과 유명한 영화의 제목이 연상되는 닭터봉이란 닭튀김집도 등장하고 있으나 이런 기발하고 독특한 간판이 자칫 우리말을 오염시키지 않을까하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