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집단소송 대비 본격화 _이고르 캠페인 포커 플레이어_krvip

기업 집단소송 대비 본격화 _핀터레스트 앱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대한항공이 700억원대의 분식회계 사실을 스스로 공개했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에버랜드 등기이사직을 사임했습니다. 증권집단소송제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책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스스로 공개한 분식규모는 720억원, 해외에서 항공기 부품을 주문하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미착품 금액을 부풀리는 방법을 썼습니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고의적인 분식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주우남(대한항공 회계부장): 단순한 회계처리상의 오류사항이어서 이번에 이를 바로 잡고자 한 것입니다. 고의적인 어떤 분식행위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기자: 현재 대한항공에 대한 감리를 진행중인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1일 제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분식사실을 발빠르게 시인하고 나선 것은 감독 당국의 제재 수위를 낮추고 앞으로 있을 증권집단소송에 대비하기 위한 고육책인 셈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도 에버랜드 등기이사를 사임했다고 어제 공시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집단소송제에 대한 대비책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측은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경영에 전념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집단소송제 시행에 따른 등기이사의 법적인 책임이나 분쟁을 피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김상조(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지배는 하되 책임은지지 않는 IMF 환란 이전의 기업 지배구조로 다시 후퇴할 우려가 농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기자: 증권집단소송제 시행을 앞두고 분식회계 고백과 등기이사 사임 등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대응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