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띠 확산…방제작업 비상 _동물 도박 베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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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태안 앞바다 유조선 기름유출로 인한 오염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쉴새 없이 밀려드는 기름 파도로 연안 양식장 2천 5백 헥타르가 오염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고 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밀물을 타고 기름띠가 잔파도를 이루며 쉴새 없이 해안으로 몰려듭니다. 유출 사고 나흘째, 파도를 타고 오염 피해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사고해역으로부터 북동 방면 20여 킬로미터, 남동 방면 30여 킬로미터에 걸쳐 짙은 기름띠가 해변으로 계속 밀려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어제보다 기름띠가 10여 킬로미터 확장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태안 근소만 안쪽의 9백여 헥타르를 포함해 어장 피해 면적이 2천 5백 여 헥타르로 늘었으며 만리포 등 천혜의 해수욕장 13곳도 오염피해를 입었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일반 해안까지 포함하면 오염피해 면적은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해경은 또 항공촬영 결과 충남 태안군 최남단 섬인 내파수도까지 25킬로미터의 해상 구간에 걸쳐 엷은 유막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기름띠가 바람과 조류에 따라 남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유출 사고 해역과 북동쪽으로 3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충남 서산 가로림만 안쪽 해역에서도 엷은 유막이 관측돼 방제작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양식장 1,700헥타르가 형성돼 있는 가로림만을 지키기 위해 만 입구에 3중으로 차단막을 설치했지만 일부 기름띠가 안쪽으로 밀려들어 해상에 엷은 유막이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제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오늘 주민과 공무원 2백여 명과 방제선 40여척을 가로림만 안쪽 해안에 긴급 투입해 차단막에 걸쳐 있는 기름띠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