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지수 올들어 최대폭 하락…“경기하강 영향”_일기 예보 리오 그란데 카지노_krvip

기업들의 11월 경기전망이 올해 들어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악화하며 최근의 경기 비관론을 반영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최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11월 전망치는 90.4를 기록하며 전월(97.3)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이자 전월과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내린 것입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입니다.

BSI 전망치는 지난 8월 18개월 만에 최저치(89.2)를 갈아치운 이후 9월 92.2, 10월 97.3으로 상승하다가 이번에 급락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내수(98.5)와 수출(97.6), 투자(96.3), 자금(96.7), 재고(102.4·100 이상일 때 부정적), 고용(97.4), 채산성(95.0) 등 모든 부문이 기준선을 하회했습니다.

한경연은 "기업들이 전체적인 제조업 불황으로 새로운 투자와 고용의 여유가 없다고 응답했다"며 "중국의 국경절 이후 수요 증가세가 미진하고 환율·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도 우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미중 무역전쟁의 심화와 신흥국 자본 유출 위기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도 기업 경기전망 악화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0월 BSI 실적치는 91.0으로, 전월(84.2)보다는 개선됐으나 42개월 연속으로 기준선(100)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부문별로는 내수(96.1), 수출(96.1), 투자(96.9), 자금(96.9), 재고(105.2), 고용(98.5), 채산성(96.1) 등 모든 부문이 부진했습니다.

한경연은 "전월 전망치보다 실적치가 낮은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