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 뇌졸중 주의…여름이 더 위험_퀴니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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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은 이 뉴스 잘 보시기 바랍니다.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추운 겨울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요즘처럼 더울 때가 더 위험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70대 환자는 며칠 전 밖에 외출했다 어지러움증과 마비 증상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뇌에 혈액 순환이 되지 않는 뇌줄중, 즉 중풍 증세였습니다.

<인터뷰> 중풍환자 : "햇빛이 쫙 들어오니까 어지럽고, 몸이 굳고, 대번에 말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보통 중풍이 겨울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이 지난 1년 동안 병원을 찾은 중풍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 환자는 5천 9백여 명으로 전체의 27.3%를 차지했습니다.

겨울이나 가을보다도 4백 명 가량 많았습니다.

월별로는 8월이 2천 3백 여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전까지 생겨 뇌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인들은 혈관이 확장돼 팔이나 다리 등 말초신경으로 피가 쏠릴 수 있어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설인찬(대전한방병원 중풍센터) : "뇌혈관이 좀 좁아져 있는, 특히 연세가 드셔서 혈류 흐름이 안 좋은 분들은 중풍을 유발할 수 있게 되는거죠."

따라서 폭염 속에서는 가능한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합니다.

특히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는 에어컨 바람 등 갑자기 찬 바람을 쐬는 것보다는 서서히 몸을 식히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