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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감독원이 정원의 10%를 줄이는 강도높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고위 간부들 자리는 사실상 줄지 않고 하위직만 대폭 줄이는 감축안 이어서 직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 조직개편의 핵심은 본부제를 도입해 조직 '슬림화'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국, 실을 9개 본부로 재편하면서 실ㆍ국은 5개, 팀은 30개가 줄어듭니다. 인원도 오는 2010년까지 정원의 10%인 159명을 감축합니다. <인터뷰> 김종창(금융감독원장) : "직무분석을 통해서 유사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작고 효율적인 조직'을 구현했습니다." 또 감독 전문 인력의 25%는 외부전문 인력으로 채울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안은 부원장보 이상의 집행간부는 사실상 그대로 두고 하위 인력만 감축하겠다는 것이어서 내부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편 후 부원장보 이상 자리는 10명으로 한 명 줄었지만 현재 한 명이 공석이어서 사실상 고위직 숫자는 그대로 유지되는 셈입니다. 내부에서 하위직만 희생을 강요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 금감원 직원 : "(구조조정) 대상이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닙니까? 당연히 구성원들은 불안해하고 있죠." 감독과 검사 실무 인력의 축소가 복잡한 금융 환경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윤창현(서울시립대 교수) : "실무 인력만 10% 감축시킬 때 감독과 검사 기능을 위축시키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면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금감원은 조만간 직원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할 방침이어서 대규모 인사 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