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턴 중학생 “TV 보고 따라해”_어느 슬롯에 추억을 넣을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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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학생 3명이 대담하기 짝이 없는 방법으로 금은방을 털었습니다. 중학생들은, TV에서 방송된 범죄 재연 프로그램에서 수법을 배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골목입니다. 10대 3명이 여기저기 눈치를 보며 걸어갑니다. 이들이 향한 곳은 근처 금은방. 미리 준비한 소화기와 돌로 금은방 앞유리를 깨부순 뒤 침입했습니다. 600만 원어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데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금은방 주인(음성 변조) : "비참했죠. 다 두들겨 깨 놓고 그랬으니까. 머리 아픕니다." 이들은 가출해 돈이 떨어지자, 모 방송사 범죄재연 프로그램을 따라 범행을 저지를 것을 모의했습니다. 금은방이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데다 사설 경비업체에 가입돼 있었지만, 이미 방송에서 본 것처럼 이들에겐 문제될 게 없었습니다. <인터뷰> 곽성길(부산 북부경찰서 형사계장) : "길가에 있는 금은방에다 다른 사람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소화기로 유리창을 깨고, 절취한 것이 대담(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이곳을 털기 전에 근처 금은방에서도 도둑질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15살 김 모 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해당학교에 범행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