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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다시 기업에 감원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퇴직자들의 재취업과 사회적응을 도와주는 전직 교육이 지금이라도 활성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집중취재 오늘은 최근 감원사례와 대책을 이재호, 김철민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는 최근 15년차 과장급 이상 간부직원 1900여 명 모두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사고과가 하위 5%인 100여 명 정도를 희망퇴직시킨다는 방침입니다. 희망 퇴직을 신청하면 1년 동안의 전직 훈련을 시켜서 재취업을 돕는 프로그램까지 마련했습니다. ⊙양홍렬(포스코 인력자원팀장):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 다음에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일터에서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자: 현대상선은 이사급 이상 임원과 부장, 차장 등을 포함해 40여 명을 감원했고 에스윈도 전체 간부직원의 10% 가량인 30여 명을 퇴직시켰습니다. 삼성증권도 정원의 5% 안팎인 100여 명을 구조조정 차원에서 줄였습니다. 이처럼 최근 업계에서 감원한파가 불고 있는 것은 내년도 경기가 불투명한데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조직과 인력은 그때그때 줄이는 상시 구조조정 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이정일(삼성경제연구소 노·사연구팀장): 기업 생존을 위해서는 핵심인력은 더 많이 확보하고 후진 인력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퇴출하는 것이 대세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취업난에 감원한파까지 업계에 구조조정의 찬바람이 소리없이 불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기자: 대기업 총무부장을 지내다 명예퇴직한 최종성 씨는 지금 서울 가양동에서 제과점을 운영합니다. 빵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지만 회사에서 퇴직자들에게 실시하는 전직 교육을 받고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최종성(뚜레쥬르 가양점 주인): 힘은 들지만 아무래도 직장생활에서 받았던 급여 이것보다는 배 정도가 낫습니다. ⊙기자: 이 회사는 최근 명예퇴직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무직으로 재취업할 수 있도록 사무능력 배양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박인수(교보생명 인사팀장): 재취업이나 창업을 신속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회사의 평생고객으로 앞으로 우리 회사와의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기자: 그러나 일인당 3, 400만원씩 모두 30억원이나 되는 교육비용이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이 같은 기업체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최근 정부가 교육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전직지원센터를 열었습니다. 이달 초 문을 연 이 전직지원센터에는 아직까지도 기업체들의 교육 의뢰 실적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지원대상이 기술직으로 한정돼 있는데다 1년 예산이 7, 8억원으로 그야말로 생색만내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김정태(경총 경제조사본부장): 예산 확충을 좀 많이 해서 우리 기업이 경기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그런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되겠습니다. ⊙기자: 대기업들의 일회성 이벤트 수준이었던 전직교육 프로그램을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