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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창원에 시간당 83.5mm이 쏟아지는 등 어제 경남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와 주택 침수까지 피해가 속출하면서 도심이 한 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8차선 시내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귀갓길 버스가 끊긴 학생들은 불어난 물에 오도 가도 못합니다.

차오른 물에 잠긴 차들은 도로 위에 멈춰서 버렸습니다.

어떻게든 시동을 걸어보려 하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최순임(경남 창원시) : "(차를)밀어주셔서 옆으로 빠지긴 했는데 안에 물도 들어가고 차가 아예 움직이질 않았어요."

시간당 83.5mm의 기록적인 폭우에 우수관 곳곳이 역류하면서 창원의 주요 도로 4곳이 통제되는 등 도심이 오후 한때 마비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시내 지하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오후 내내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습니다.

달리는 차량 위로 나무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놀란 차량 운전자가 핸들을 꺾지만 곧이어 쏟아진 토사에 휩쓸리면서 가드레일까지 밀려났습니다.

<인터뷰> 박준오(사고차량 운전자) : "(나무를)피하려고 쭉 치고 나갔는데 밑에서 흙이 들오니까 차가 밀려들어 간 거죠"

이 사고로 경남 고성에서 창원 방향 고성터널 앞 도로가 3시간 동안 통제됐습니다.

새벽부터 최대 275mm의 비가 내린 창원과 고성 등 경남 지방은 해안을 중심으로 주택 수십 채가 침수되고 산사태가 이어지는 등 하루종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