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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양호 전 국방장관이 대우중공업측으로 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은 경전투헬기 사업과 또 대우측이 주사업자로 선정된 공군형 장갑차 사업 등 방위력 증강사업 주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 두 방위력 증강사업이 과연 어떤 것인지 장기철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장기철 기자 :

오늘 개막된 서울에어쇼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의 하나인 대우중공업은 자체 제작한 훈련기 웅비호를 선보였습니다. 대우중공업이 이 웅비호 못지않게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사업규모 4, 5천억원 가량인 한국형 경전투헬기 사업입니다. 대우측은 6공 말기인 지난 90년 정찰과 전투임무를 병행할 수 있는 차세대 헬기 이른바 경전투헬기 주사업자로 선정돼서 항공산업 진출의 꿈을 이뤘습니다. 기종은 독일 유로콥터사의 DO105기와 이탈리아 아우구스트사의 A109 기종 가운데서 테스트를 거쳐 선택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합참이 추진하고 있던 경전투헬기 사업은 육군의 다목적 헬기 사업으로의 전환 주장에 밀려 일단 보류됐습니다. 최근 육군에서 보유 필요성을 제기해 다시 추진되면서 항공산업 업계는 이 사업권을 따기 위해 치열한 로비전을 벌였습니다. 따라서 기득권을 내세우고 있는 대우중공업측이 다급한 심정에서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이양호 전 장관을 상대로 무기중개상 권병호씨를 중간에 넣어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공군형 장갑차 사업은 공군기지 방어를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방위력 증강사업입니다. 역시 이 사업도 지난 94년 대우중공업이 주사업자로 선정돼 내년부터 실전배치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지난 94년은 이양호 전 장관이 합참의장으로 재직할 때였던 만큼 권씨의 주장대로 이 전 장관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