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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선거에 일손을 빼앗기기는 농촌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원에서 김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명성 기자 :

요즘 농촌에서는 사과와 배, 복숭아 등 과수나무 가지치기에 한창입니다.

과수나무의 가지치기 작업은 나무의 성장발육이나 과일의 결실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전라북도 내에는 과수전문 기술자가 별로 없어서 대부분 가족들이 서투른 솜씨로 가지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 과수농가에서는 일손이 달려 가지치기를 제때 하지 못해서 과수재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현재 (과수원 주인) :

나이든 노인 양반들을 데리고 하니까 능률도 안 오르고 인건비가 올라가면 일을 더 많이 해줘야 하는데 지금 반대지 않습니까, 인건비는 올라가고 노동력 질은 저하되고 양쪽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거죠.


김명성 기자 :

이에 따라 과수농가에서는 비싼 노임을 주고 외지에 사는 전문기술자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강한 (과수원 주인) :

전문 기술자 쉽게 말해서 가지치기 하실 분들은 외지에서 많이 도움을 받고 있죠.


김명성 기자 : 외지라면 어디예요.


이강한 (과수원 주인) :

저쪽 거창, 수원 등지에서 요청만 하면 수시로 와서 해주시고 있습니다.


김명성 기자 :

또한 비닐하우스 농가도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아서 일손이 많이 필요한데도 사람을 구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같이 농촌이 일손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것은 이농현상도 있지만 무엇보다 선거철을 맞아서 선거운동원으로 빠져 나가는 농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 남원군에 있는 한 마을의 경우 120여명의 주민 가운데 10명이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력 부족현상은 전국 농촌이 비슷한 실정으로 선거가 끝날 때 까지 농촌 인력난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