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에 울산·부산 앞바다서 선박 잇따라 좌초 _상카를로스의 포커 매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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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강한 비바람에 바다에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울산과 부산 앞바다를 운항하던 선박들이 잇따라 좌초됐습니다.

특히, 울산에서는 선박 좌초로 선원 선원 46 명이 구조되고, 지금은 기름띠 방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쯤 2천 3백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범진 5호가 돌풍과 높은 파도로 울산 앞바다 묘박지에서 연안으로 밀리면서 암초에 걸렸습니다.

이에 앞서 새벽 2시 반과 1시 50분쯤 에는 파나마 선적 7천 6백톤 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CS 크레인호와 중국 국적 4천 6백톤 급 벌크선 쭈황2호가 돌풍에 밀려 좌초됐습니다.

사고 당시 울산 앞바다에는 초속 20m의 강한 바람과 3∼4m의 높은 파도가 일었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특수구조대를 투입해 선박 세 척에 타고 있던 선원 46명을 모두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사고 부근 해상에서는 너비 3m와 길이 100m 규모의 기름띠가 형성돼 연안으로 밀려와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기름띠가 울산 상진항과 방어진항으로 들어와 정박중이던 소형어선 20여 척을 덮쳤으며 해안가에 주차중이던 차량 10여 대도 기름 범벅이 됐습니다.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도 오늘 새벽 5천 톤급 부선과 연결해 운항하던 예인선이 높은 파도에 좌초돼 선원 7명이 해경에 구조되는 등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한 선박 좌초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