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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사 목적으로 출발한 드론이 점점 실생활과 가까워지고 있죠.
특히 무더운 여름날, 농촌 일손을 돕는 효자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드론을 다룰 수 있는 교육과정은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더운 여름날.
벼가 익어가는 논에 드론이 날아다닙니다.
병해충을 막기 위해 농약을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서, 너 명의 일꾼을 동원해도 하루에 끝내기 어려웠던 이 논의 방제작업도 드론 1대로 한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인터뷰> 김재호(농민) : "기존에는 트랙터로 해서 100m 줄을 당기고 이렇게 힘들게 했는데, 지금은 드론을 이용해서 사람 혼자서도 많은 면적과, 노동력 감소하면서 (많은 양을 할 수 있어요.)"
논 3,300㎡에 농약을 뿌리는 데 6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실제 방제가 이뤄지는 논에 나왔습니다.
드론을 한 번 띄우면 여기 보이시는 면적 전체만큼을 10분 안에 방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농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중형 이상의 드론 운용을 배우는 이곳엔 올해 말까지 수강이 마감됐습니다.
귀농인은 물론, 진로를 탐색하는 20대, 헬기 조종사 출신의 60대까지 세대도 목적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박재홍(무인항공기 교육원장) : "젊은 분이 대표로 와서 교육을 받고요. 인명 수색이라든가, 자외선 카메라를 달게 되면은 구조용으로 쓸 수 있고요."
전국에서 중형 이상 드론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교육기관은 14곳, 모두 몇 달 치 교육과정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