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협 대출비리사건 감사결과 발표후 줄잇는 예금인출 _브라질 여자팀 코치는 얼마를 받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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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농협과 축협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발표된 이후 빚어지고 있는 예금인출이 우려할 만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농자금지원에 차질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예상되자 정부가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취재에 임흥순 기자입니다.


⊙ 임흥순 기자 :

전국의 농협과 축협 창구에는 자신이 맡긴 예금에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돈을 찾아가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 조영숙 (주부) :

요즘 불안하구요. 잘못되면 인출이 정지되고 그럴까 싶어서.


⊙ 임흥순 기자 :

실제로 지난달 감사원 발표 이후 농협에서 빠져나간 돈은 모두 1조원이 넘었습니다. 축협에서도 이달 들어서만 6천억원이 넘는 예금이 빠져나갔고 특히 오늘 하룻동안에만 2천억원 가까이 인출됐습니다. 고객들의 동요가 계속되자 농협과 축협은 각 점포별로 고객들에게 이런 안내문을 나눠주며 인출사태를 막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예금인출로 영농자금지원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부작용이 우려되자 정부는 산하기관들이 보유한 자금을 농.축협에 맡기기로 하는 등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농협과 축협 중앙회에 맡긴 돈은 일반은행과 마찬가지로 내년까지 원리금 전액을 보장받고 2001년 이후에도 2천만원까지는 예금지급을 보장받습니다.


⊙ 허삼웅 기획관리상무 (축협중앙회) :

예금자보호 안전기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회원 조합을 거래하는 모든 고객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가 다 되어 있습니다.


⊙ 임흥순 기자 :

농협과 축협은 막연한 불안심리로 예금을 만기 전에 찾으면 이율면에서 손해를 보는 만큼 불필요한 예금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