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상납 어디까지...지능적 방법으로 상납_각 주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뇌물 상납 어디까지...지능적 방법으로 상납_공식 베타노_krvip

이윤성 앵커 :

그들은 상납 연결고리조직에 들기만 하면은, 재산과 인사는 그늘 마음대로 돼 나갔습니다. 상납은 현금보다는 덩치가 큰 부동산으로 아예 거래 됐습니다. 비리구조는 과연 어떻게 얽혀있는가?

황상무 기자가 계속해서 취재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전 인천시 북구청 세무1계장 안영휘씨, 사회의 일파만파를 일으키는 주역답게, 윗사람에게 뇌물을 상납하는 방법도 지능적이었습니다. 인천시 구월동에 있는 3층 건물 입니다. 이 건물이 들어선 땅의 원래 주인은 안씨 였습니다. 안영휘씨는 지난 91년 뒤로 보이는 상가건물의 대지 60여평을, 당시 부구청장이던 강기병씨에게 헐값에 팔아 8천여만원의 이득을 남겨 줬습니다. 부동산 거래를 위장한 뇌물의혹은, 전직 북구청장 전화익씨도 받고 있습니다. 싯가 5억원을 호가하는 전씨의 초호화저택은, 처음엔 안씨외 다른 한사람의 공동명의로 돼있던 땅에 지어졌습니다. 안씨는 물론 돈을 직접 건네기도 했습니다. 오늘 구속된 인천시 감사1계장 하정현씨는, 안씨로부터 7백만원을 받았습니다. 세금횡령을 묵인해 주는 조건이었습니다. 안씨는 과연 이들에게만 뇌물을 상납했을까?


안씨 친구 :

안영휘도 피해자 계장혼자 못해먹는 것 아니냐.


황상무 기자 :

세무계에 근무하던 안씨의 직속 상사는, 세무과장과 총무국장 그리고 부구청장과 구청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가운데 특히, 전직구청장 4명이 용의선상에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수백씨, 지난해 백억원이 넘는 재산형성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면직 됐습니다. 현 인천부서 국장인 이광준씨는, 영수증철이 무더기로 없어진 지난 91년부터 93년까지 구청장을 지냈고, 지난해 구청장을 지낸 이용기씨는, 시 감사실장 재직시 부하직원의 비리를 눈감아 주다 구속 됐습니다.


구청직원 :

추석때도 안씨집에 사람몰려...


황상무 기자:

이 때문인지 안씨는, 지난 18년 동안 국민의 세금을 떡 주무르 듯하면서 한 번도 비리가 적발된 적이 없고, 오히려 지난해 명예 퇴직되는 인천시의 추천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습니다.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