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배지 북상…아열대 작물 재배 ‘주의’_돈이 많이 드는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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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난화 현상에 따라 농작물 재배 한계선이 점차 북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농작물 재배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열대 과일인 구아바입니다.

동남아에서 키우는 구아바를 이곳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텁니다.

이 일대에는 제주와 남부지역에서 재배하던 감귤과 무화과 농장이 이미 자리 잡았고, 망고와 알로에 등도 시범재배되고 있습니다.

중부 내륙지역에서 이 같은 아열대 농작물이 재배되는 건 온난화 현상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30년간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1.2도 상승했고, 이로 인해 중남부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복숭아와 배, 포도 등의 재배지도 점차 북상하고 있습니다.

작물의 재배 한계선은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지만, 재배과정에서의 위험성은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재배지가 북상하면서 배와 복숭아농장의 동해와 냉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아열대 농작물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탁재상(구아바 재배농민) : "영하 19도까지 덜어졌을 땐데, 그래서 동해를 많이 입었죠. 80% 나무가 거의 뿌리만 살다시피 하고."

재배지가 확산 되면서 가격이 폭락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상기(감귤 재배농민) : "이것(감귤)을 많이 하다 보니까 손이 쉬우니까 이걸 할 수밖에 없지..이건 (지난해) 가격이 좀 안 나왔어."

온난화에 따른 농작물 재배지역 북상.

다양한 기후 조건과 판로까지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