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공장지역 중심으로 ‘불법 오락실’ 기승_포커 클럽 상 비센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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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적이 드문 농촌의 공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오락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한 수법도 날로 은밀해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마을 외곽에 들어선 한 불법 게임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좁은 창고를 가득 메운 오락기 앞엔 미처 자리를 뜨지 못한 손님들이 앉아 있습니다. 속칭 '야마토'라 불리는 불법 게임기를 열자, 현금 뭉치와 상품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압수된 상품권은 4000여 장, 모두 불법 환전에 사용됐습니다. <녹취> 게임장 손님 : "(얼마치 하셨어요?) 게임요? 한 100만 원어치 했어요. (백만 원어치요? 오늘 하룻밤에요?) 네." 창고 안을 2중 3중으로 외부와 차단해 다녀간 사람들이 위치를 알 수 없도록 해놓았습니다. 손님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도시락 배달에 간이 화장실까지 설치했습니다. <녹취> 게임장 손님 :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 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 처음 와봤기 때문에..." 오락실까지 오는 데는 길을 눈치챌 수 없게끔 냉동차를 개조한 속칭 '깜깜이차'가 동원됐습니다. 한 시간 간격으로 오가며 손님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화물차를 개조한 이 '깜깜이차에 올라탄 손님들의 휴대폰을 압수해 경찰의 위치추적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도심에서 사라진 듯했던 불법 오락실이 더욱 은밀한 수법으로 농촌마을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