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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누에의 배설물이 당뇨병 치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서 이 배설물을 원료로 한 특효약이 연구 개발됐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나신하 기자 :

실을 뽑아내며 고치를 짓는데 여념이 없는 누에 애벌레입니다. 고치를 만들기 직전 일생에 단 한번 소변을 배설하는 특이한 생태를 갖고 있습니다. 이 누에 배설물이 당뇨병 치료에 특효가 있음이 입증돼 지난달 특허까지 받았습니다. 누에의 액체배설물을 냉동하고 동결 건조시켜 분말 형태로 만든뒤 알콜 침전과 교환수지 여과 과정을 거치면 누에 소변 활성 분액물이 됩니다. 동물 실험결과 이 물질은 아카보즈라는 기존 합성 혈당강하제와 마찬가지로 60% 이상의 혈당상승 억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류강선 (농촌진흥청 생체활성물질 연구실) :

당뇨제 투여했을 경우 기존 혈당 강하제와 비교했을 경우 대등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습니다.


⊙나신하 기자 :

인체의 당분흡수를 막는 효과도 82%나 됐습니다. 이에 따라 누에 2만마리 한 상자에서 9리터나 나오는 액체배설물을 그대로 생약원료로 활용하게 됐습니다.


⊙임수호 (농촌진흥청 잠사곤충 연구소장) :

농가의 소득이 한 60% 정도 이렇게 올라가는 그런 효과를 거두었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연구를 계속코자 합니다.


⊙나신하 기자 :

현행 누에 한상자당 농가소득은 25만원 정도입니다. 그러나 누에 분비물을 재활용하게 되면 15만원 정도의 추가 소득이 생기게 됩니다. 농진청은 누에 배설물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공동 연구해온 제약회사 등의 도움을 받아 빠르면 1년 안에 당뇨병 치료제를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