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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근길 미국 뉴욕 번화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경찰은 현장에서 몸에 사제 폭탄을 두른 방글라데시 출신 20대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전 7시 20분, 출근자들로 붐비는 뉴욕 맨해튼의 지하 통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더니 한 남성이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이 남성은 올해 27살의 아카예드 울라.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2011년 미국에 온 뒤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해 왔습니다.

경찰은 울라가 몸에 감고 있던 파이프형 사제폭탄 중 일부가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밀러(뉴욕 경찰) : "용의자는 사제 폭탄을 갖고 있었습니다. 접착제와 플라스틱 끈을 이용해서 폭탄을 자기 몸에 부착시키고 있었습니다."

용의자 울라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고, 행인 등 세 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용의자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자살 폭탄 테러를 하려다가 미수에 그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녹취> 블라시오(뉴욕 시장) : "미수에 그친 테러임이 분명합니다. 천만다행으로 용의자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미 언론은 용의자가 자기가 다니는 전기 회사에서 사제 폭탄을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외로운 늑대 즉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IS의 관련성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