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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8일) 곳곳엔 많은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엔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당분간 큰 더위 없이 예년보다 기온이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쩍 높아진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유유히 흘러갑니다.

유난스럽던 여름 폭염을 보낸 억새들은 이제 가을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무더위에 지쳤던 시민들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을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김혜지(대전 유성)·장희윤(대덕) :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너무 더웠는데 하늘도 파랗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너무 좋아요. 가을 느낌 나요."

수도권에도 이따금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서울 하늘에는 무지개가 걸리기도 했습니다.

깨끗해진 공기 덕분에 오늘 전국 대부분지방의 가시거리는 20km를 넘어섰습니다.

한낮의 기온도 25도 안팎에 머물러 예년 이맘때 평균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을 몰고 왔던 덥고 습한 공기가 이제는 한반도에서 완전히 물러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시우(기상청 예보관) : "북쪽에서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남해상을 지나고 있는 강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해안지역엔 강풍이 불고, 특히 동해안엔 너울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