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수출 사상 최대…“올해 첫 5천억 달러 전망”_포커 하우스 전체 영화 더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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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이 4천억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고용과 투자 등 다른 경제지표들은 부진한 가운데 수출 실적이라도 좋아서 다행이긴 한데, 풀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출액이 512억 달러에 이르며 넉 달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2억 달러가 모자란 4천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6개월 연속 감소세였던 자동차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미국의 쿼터 규제로 우려됐던 철강 수출도 20% 이상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반도체 덕이 컸습니다.

스마트폰이 새로 출시되고 고성능 서버용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는 115억 달러 수출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선민/산업부 무역정책관 : "벌써 올해 월별 수출이 다섯번이나 5백억불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금년 수출은 사상 최초로 6천억 불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반도체가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5%로 역대 가장 높아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편중이 심해진 만큼 반도체 수출이 꺾이면 우리 수출 전체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반도체 40%를 수입해 가는 중국의 추격이 무섭고,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반도체 설비투자도 감소세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투자 둔화는) 특히 우리 주력 수출산업이라든가 신성장 산업에 있어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반도체 호황 지속 여부에 관계없이, 반도체 뒤를 이을 새로운 수출 동력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