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20곳 오픈…400억 매출목표_라스베가스 카지노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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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는 올해 로컬푸드 직매장 20곳을 추가로 오픈하고, 연매출 4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 농민이 농산물을 수확·포장하는 것은 물론 가격결정·매장 내 상품진열·재고관리도 스스로 한다. 농협은 로컬푸드 직매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300억 원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등 로컬푸드 사업에 파격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지역 농협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농협 로컬푸드의 통일된 BI(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통합 운영 매뉴얼을 개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로컬푸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농협은 로컬푸드 사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로컬푸드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로컬푸드 박람회와 직거래 콘테스트 등을 지원해 로컬푸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기울여왔다. '안심꾸러미' 등 한국형 로컬푸드 모델도 개발했다. '안심꾸러미'는 농촌에서 막 수확한 농산물을 꾸러미에 담아 도시의 회원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로컬푸드 판매방식으로 농촌의 직매장까지 가지 않아도 도시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맛볼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농협은 2012년 1곳에 불과했던 로컬푸드 직매장을 지난해에는 20곳으로 늘렸다. 전국 로컬푸드 직매장 20곳의 지난해 매출은 총 190억 원에 이른다. 매장 1곳당 연매출 10억 원을 올린 셈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농협은 로컬푸드의 가능성을 보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거둬 일부 지역의 로컬푸드 사업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전남 여수농협은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만 매월 4억 원어치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경기 김포농협과 충남 아산원예농협도 매월 2억 원 가량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전북 완주 용진농협 직매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2013 직거래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로컬푸드의 성공사례로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 소개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는 로컬푸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지역 농협의 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로컬푸드에 참여하는 도시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로컬푸드 토크쇼'에서는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쏟아졌다. 박영자씨는 "로컬푸드 농산물은 신선하고 맛이 좋을뿐 아니라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며 "무엇보다 로컬푸드를 사먹는 것만으로도 우리 농촌에 도움이 된다니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 대표 노미숙씨는 "사다 놓고 깜박해서 냉장고에 일주일쯤 둬도 방금 마트에서 사온 것처럼 싱싱하다"고 밝혔다. 로컬푸드(Local Food)는 도시 등 소비지와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해 장거리 운송과 다단계 유통을 거치지 않은 신선한 농산물을 뜻한다. 산지에서 막 생산한 농산물을 최단경로로 소비자 식탁으로 배달해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고 생산자는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어 더욱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농산물의 운송거리를 줄인 만큼 탄소배출량도 줄어들어 환경보전에 이바지하고 도시 소비자가 농촌에 관심을 갖도록 해 도농교류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크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경대표이사는 "로컬푸드 사업을 통해 도시민에게는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농민에게는 더 나은 소득을 선물할 것"이라며 "도시민과 농민이 함께하는 로컬푸드는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