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중앙회 통합 전산시스템 실사, 축협중앙회 방해로 이루어지지 못해_베팅 게임의 규칙은 무엇입니까_krvip

농축협중앙회 통합 전산시스템 실사, 축협중앙회 방해로 이루어지지 못해_을_krvip

축협중앙회노동조합,농림부농정국장,정학수농림부농정국장,축협중앙회상무,정남시축협중앙회상무

광고전에 15억


⊙ 황현정 앵커 :

농축협 중앙회의 통합을 위한 전산시스템의 실사가 오늘 축협 노조원들의 방해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법적으로 통합된지 여섯 달이 지났지만 축협 중앙회와 농림부 사이의 소모적인 싸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일화 경제부장이 보도합니다.


⊙ 이일화 경제부장 :

농축협 중앙회의 첫 통합 실무작업인 전산시스템에 대한 실사가 실패했습니다. 협동조합 중앙회 통합에 반대하는 축협 중앙회 소속 노조원들이 전산시스템 실사단의 실사작업을 저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협동조합 중앙회 통합이 의결된 뒤 통합을 거부하는 축협 중앙회의 반발이 해를 넘기면서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축협 중앙회의 반발은 농림부가 이에 맞대응 하면서 상호 비방전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축협 중앙회는 지난해 8월이후 지금까지 무려 83회의 신문광고를 통해 통합의 부당성을 주장해 오고 있습니다.


⊙ 정남시 (축협중앙회 상무) :

협동조합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저희 주장에 대한 국민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서 계속 광고와 시위를 해왔습니다.


⊙ 이일화 경제부장 :

협동조합 중앙회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농림부도 맞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농림부의 신문광고만도 오늘까지 31회나 됩니다.


⊙ 정학수 (농림부 농정국장) :

축협 중앙회 일부 임직원의 반발로 통합이 지연될 경우 그 피해는 결국 국민과 농민 조합원에게 돌아가게 되므로 정부에서는 일정대로 통합작업을 강력히 추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이일화 경제부장 :

신문광고비에 쏟아부은 돈만 축협이 최소한 10억 6천만원에 이르고 농림부도 4억 6천 5백만원의 예산을 광고비에 지출했습니다. 갖가지 농가 정책을 놓고도 시시비비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림부가 축산농가에 대한 정책을 내놓으면 그때마다 축협 중앙회가 비난하고 나섰고 축협 중앙회가 각종 사업을 벌일 때마다 농림부는 이를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축협 중앙회와 농림부의 이같은 소모적인 싸움이 장기화되면서 행정력이 낭비될 뿐만 아니라 농민들을 위해서 써야 할 귀중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