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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가뭄에 '마른 장마'까지 이어지면서 식수난을 겪는 마을이 늘고 있습니다. 전국의 다목적댐 저수율도 크게 떨어져 농업용수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홀로사는 80살 이복순 할머니. 몇 달째 계속된 가뭄으로 수돗물이 끊기면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집안 한켠에는 며칠째 밀린 빨래가 가득 쌓여있고, 소방차로 공급받은 비상 급수를 식수로만 아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복순(옥천군 안내면) : "한 며칠 먹을 건 준비해놓지. 씻지도 못하지. 먹을 물도 없는데..." 더구나 최근 계속되고 있는 폭염에 농사일에 바쁜 농민들은 비지땀을 흘리고도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농민 : "농번기인데, 땀 흘리고 씻지도 못하고..." 현재 식수난을 겪고 있는 마을은 충북지역에 700여 가구 2천여 명. 가뭄이 더 지속 될 경우, 식수난을 겪는 농가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마른 장마'에 전국 다목적 댐도 목이 타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다목적댐 16곳의 평균 저수율은 35.7%로, 예년 평균에 비해 7.7%나 낮고, 특히 수도권의 젖줄인 소양강댐과 충주댐은 각각 30%, 33% 선에 머물러 있습니다. 일부 댐 관리단에서는 전기 생산을 위한 댐 방류 축소까지 고려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안희복 팀장(대청댐관리단) : "현재 전력수요가 많은 시기여서 발전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발전 방류량을 더 이상 줄일 수 없습니다." 올해 들어 충북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강우량이 예년의 8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식수난은 물론 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