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도둑 극성…치안 불안 여전 _카지노 시티의 나치_krvip

농촌 도둑 극성…치안 불안 여전 _온라인으로 달러로 돈을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요즘 농촌에 사는 주민들이 날뛰는 도둑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파출소 통폐합이후 농촌에서 절도가 크게 늘어났다는게 농민들의 얘기입니다. 이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종태 씨는 지난 4월, 인삼 수백만원 어치를 도둑 맞았습니다. 박씨가 인삼을 도난당한 것은 최근 3년 사이 벌써 네 번째. 참다못한 박 씨는 아예 인삼밭에 원두막을 지어놓고 살다시피 합니다. <인터뷰> 박종태 : "불안해서 여기(원두막에) 있으면서 불 켜놓고 저녁마다 (순찰을) 돌지. 여기 주변을 빙빙 돌아다니지..." 여름철을 맞아 개 도둑도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김 모씨는 지난해 마흔 마리가 넘는 개를 도둑 맞은데 이어, 얼마 전 또 열 마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지난해 이 마을에서만 백여 마리가 도난당했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 : "두번 씩이나 이렇게 잃어버리니까 너무 절망감과 실의에 빠져서 도대체 일손이 안 잡혀요."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 마을에 도난이 잇따르자, 주민들은 경찰 방범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이 지역의 13개 파출소가 네 개의 지구대로 통폐합된 뒤 도난 사건이 크게 늘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난해 파출소 세 곳과 치안센터 일곱 곳을 신설했지만, 설치는 도둑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경찰 : "여기는 3교대로 돌아갑니다. 소장 이하 9명이 (돌아가면서) 주간근무하면 들어가고 야간근무 들어오고...(인원이 모자르죠)" 파출소를 지구대로 통폐합한 지 4년. 일부 농촌 지역에 파출소를 다시 세우는 등 보완책이 마련됐지만, 주민들은 날뛰는 도둑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