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도시 등 복구 총력…복구 손길 이어져_루아지뉴와 베테 이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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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휩쓸고 간 피해 현장에서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민관군 모두 한마음이 되어 구슬땀을 흘렸지만 복구인력이 턱없이 모자랍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구호에 맞춰 군 장병들이 포도나무를 일으켜 세웁니다. 지지대를 받치고 함께 힘을 주자, 나무가 간신히 일어섭니다. 실의에 빠졌던 70대 농부는 재기의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 조유연(포도재배농민) : "처음에 넘어졌을 때는 너무 황당해서...여러분이 도와주셔서 제가 너무 감사하고 눈물이 날 뿐이에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영암 무화과 밭도 엉망이 됐습니다. 넘어진 가지를 세워 묶고 쓰레기가 된 그물을 걷어냅니다. 양계장에서는 지붕을 고치는 망치질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죽은 닭들을 실어 나르는 손길도 바빠집니다. <인터뷰> 이형호(육군 제32사단) : "참담했는데 장병들이 협동해서 농민들 도와주니까 농민들이 기뻐하셔서, 시름을 덜어 드린 것 같아 기쁩니다." 뒤틀리고 휘어진 시설 하우스는 뼈대가 갖춰지기 시작합니다. 가정주부들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터뷰> 이민숙(남구 봉선동) : "직접현장을 와서 보니까 진짜 눈물이 그러네요. 드실 것 간식을 우리 부녀회에서 도우려고 모두 모였습니다." 주택 천 6백여 채가 물에 잠긴 목포도 악몽 같던 순간을 잊고 복구에 온 힘을 기울였고, 광주의 한 산업단지에서도 온종일 태풍에 파손된 시설물을 조이고 닦았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