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버냉키 의장 부양책 발언에 하락_이기고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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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 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경기 부양책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기대는 잔뜩 높아져있는데, 오늘 나온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이 그에 못 미쳤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의 강세가 이틀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 나스닥지수는 0.8 하락했습니다. 2주 만에 공개 석상에 나선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물가가 안정되면 경기 부양 수단을 쓸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오히려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됐습니다. 경기 부양책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겐 알맹이가 없는, 원론적인 얘기로 받아들여진 겁니다. <녹취>CNBC 방송: "버냉키 의장은 구체적인 부양 수단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잭슨 홀 연설의 내용을 되풀이했을 뿐입니다." 오늘 나온 경제 지표는 엇갈렸습니다. 미국의 7월 무역 적자가 크게 감소했다는 호재가 있었지만, 주간 실업자 수가 증가했다는 악재에 희석됐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종일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당분간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어제 3%나 급락했던 금값은 2.2% 반등하며 온스당 천8백50달러를 다시 넘었습니다. 월가는 버냉키 의장의 오늘 발언을 감안할 때, 미 연준이 양적 완화 같은 파격적인 부양책을 이른 시일 안에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