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살해 후 강화도 농수로에 버린 남동생, 범행 일부 자백_전화 팀 베타 서비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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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를 살해한 뒤 인천 강화도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남동생이 범행 일부를 자백했습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어젯밤(29일) 20대 후반 남동생 A씨를 체포해 1차 조사를 진행한 결과 "늦게 귀가하는 문제로 누나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중순쯤 자택인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누나를 살해한 뒤, 열흘 가량 해당 아파트 옥상에 누나의 시신을 놔뒀다가 차량으로 시신을 운반해 강화도 농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인정하면서 "그곳이 인적이 드문 곳이라 판단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해 오늘(30)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A씨는 30대인 누나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내역과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주변 인물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남동생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어제(29일) 오후 4시 39분쯤 경북 안동 일대에서 검거했습니다.

B씨는 사건 발생 전 남동생과 둘이 인천에서 살았으며 따로 지내는 부모는 가끔 남매의 집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누나 B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13분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농수로에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채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