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남 아나운서 :
변호사들은 경찰관들에게 돈을 주고 돈올 받은 경찰관들은 사건을 알선해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신성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성범 기자 :
지난 10일 구속된 최진석 변호사는 각종 형사사건의 1차 발생지인 일선 경찰서 경찰관들과의 짙은 유착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최 변호사와 경찰관들의 유착관계는 강남의 경찰서 주변에서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
소송의뢰인 :
송파경찰서 관할이라고 그랬거든요.
최진석 변호사가 담당한다고 그래가지고 빨리 빼준다고 해서 송파 거기서 경찰이 얼마 먹고 변호사가 얼마 먹고 그런다고 그러더라고.
최진석변호사 소송의뢰인 :
변호사 담당 경찰 소개로 알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일반 변호사 선정보다는 실질적으로 담당 경찰관이 소개시켜주는 변호사가 가장 좋다 라는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신성범 기자 :
검찰은 이처럼 사건을 최변호사에게 알선해주고 돈을 받은 경찰관은 서울 강남, 송파, 서초경찰서 소속 40여명인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현재 김 형사，이형사 등으로만 적혀있는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경찰관들은 사건알선과 관련해 20만원에서 최고 3백여만 원까지 받았고 심지어는 변호사 선임이 필요 없는 사건도 최변호사에게 알선해주고 돈을 받아낸 경찰관도 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국민의 법 감정과는 별개를 이들 사이의 사건알선의 대가로 돈을 주기로 한 사전약속이 있었는지 밝혀내기 어렵고 금액도 예상보다 적어 대부분 서울 경찰청에 명단을 통보해 파병 등 자체징계토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