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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빌미로 한탕주의를 노린 주부 도박단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농촌지역 창고를 돌며 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문 도박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의 한장면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수십 명이 동시에 돈을 걸어 판돈만 수억 원에 달하는 일명 '줄도박'입니다. 영화 속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도박장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도박판 앞에 줄을 섰던 주부들은 황급히 도망을 치고, 도박에 이용된 담요를 걷어내자, 현금 수백만 원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처럼 농촌지역 창고에서 5억 대의 도박판을 벌인 주부 2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도박 한판에 단 돈 만 원부터 최대 수백만 원의 판돈을 걸고 수백 차례에 걸쳐 도박을 해온 것입니다. <인터뷰> 도박피의자(가정주부) : "아는 사람들이 모여 놀다보면, 그중에 한 사람이 전화 받으면, (도박장)가보자고. 거기에 현혹되다보면, 도박판에 갈 때는 따보겠다는 심리로 가니까." 경찰은 또 도박 모집책 등 7명도 함께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도시에서 도박을 하려는 주부들을 모아 창고까지 승합차로 실어 날랐고, 진입로에 보초까지 세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신상덕(광수대) : "청주에 사는 아주머니들이 줄도박에 빠져서 가정 파탄이 났다는 얘기기 있어서, 현장을 확인했어요. 저희들이." 경찰은 경제 난 속에 각종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