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등 급성질환 의료 OECD 최하위권 _베팅 베팅 프로모션 코드_krvip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급성 질환에 대한 국내 의료서비스의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 관리도 OECD 회원국의 평균에 훨씬 미달해 만성질환 관리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관련기관 등에 따르면 OECD는 최근 공개한 '건강지표 2007'(Health at a Glance 2007, OECD Indicators) 보고서의 '의료의 질' 분석에서 이 같이 진단했다. 우리나라는 '급성질환 의료' 분야의 경우 '급성 심근경색(AMI)'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30일 이내 사망률은 18.6%로 멕시코(24.5%) 다음으로 높았다. 이는 회원국 평균(10.2%)의 두 배이자 사망률이 가장 낮은 뉴질랜드(5.4%)의 세 배가 넘는 수준이다. 또 허혈성 뇌졸중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 역시 15.2%로 두 번째로 높았다. 우리와 인종이 유사한 일본의 경우 3.3%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뇌졸중이나 급성 심근경색 등 급성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의 사망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응급후송체계의 비효율성, 의료기관의 응급치료 미흡, 뇌졸중 등에 대한 집중적 치료체계 미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심.뇌혈관의 문제점을 신속하게 진단, 대처할 수 있는 병원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후송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고, 환자의 상태에 따른 집중치료가 가능한 뇌졸중 센터 등을 갖춘 의료기관도 부족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만성질환 의료서비스 지표로 제시된 당뇨병 환자의 정기 망막검진율은 38.1%로 일본(37.0%)과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OECD 회원국 평균 정기 망막검진율은 57.3%로 조사됐으며 검진율이 가장 높은 영국은 83.4%에 달했다. 급.만성 질환과 달리 암 의료 분야에서 한국의 유방암 5년 생존율은 83.6%로 OECD 평균(83.6%)과 비슷했으며 자궁경부암의 경우 80.1%로 회원국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50세 이상 여성의 유방엑스선촬영(Mammography) 선별검사율과 20세 이상 여성의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율은 각각 33.6%와 40.6%로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해 조기검진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전염성 질환 관리지표인 예방접종률은 대체로 OECD 회원국 상위권에 올랐다. 65세 이상 노인 대상 인플루엔자백신 접종률은 77.2%로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유아 백일해 예방접종률은 97.0%로 높은 편이었다. 한편 비의료 분야 결정인자 가운데 하나인 성인흡연율은 25.3%로 회원국 평균(24.3%)과 비슷했으며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연간 알콜소비량은 8.1L로 평균치(9.5L)보다 다소 낮았다. 한국과 알콜소비량이 비슷한 국가는 캐나다, 폴란드, 이탈리아, 미국 등이었다. 또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성인 비만인구 비율은 3.5%로 일본에 이어 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날씬한 나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