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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 때면 돈을 줘도 일손을 못 구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농촌지역인데 올해는 더 심하다고 합니다. 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녕의 한 양파밭에서 할머니 대여섯 명이 양파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이 마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 1시간이나 떨어진 합천에서 하루 품삯을 받고 온 사람들입니다. ⊙이길순(경남 합천군 가화면): 일손이 없다고 아저씨가 거기에서 여기까지 길이 얼마입니까? 그런데 아저씨가 하도 그래서 우리가 왔습니다. ⊙기자: 그러나 최근 이웃에서 일꾼을 태워오다 교통사고로 10여 명의 사상자가 난 뒤부터 일손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장진문(경남 창녕군 유어면 이장): 이 지역에도 한 70%가 내외간에, 안 그러면 한 양반에 한 채씩 농사 짓고... ⊙기자: 지난해보다 10% 정도 오른 일당 3만 5000원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한 농민들이 더 많습니다. 그나마도 일손을 구하지 못한 농민들은 이렇게 잎이 누렇게 말라가더라도 이웃집 양파수확이 끝나서 일손이 남을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농촌 일손돕기 기간이지만 자원봉사자도 거의 없습니다. ⊙기자: 자원 봉사자 접수된 것 있습니까? ⊙성낙숙(창녕군 유어면사무소): 저희들에게 접수된 것 없습니다. ⊙기자: 경남에서만도 이달 말까지 3만명이 넘는 인력부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