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진 앵커 :
요즘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베개를 쓰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높은 베개는 디스크까지 유발할 정도로 건강에 해롭다고 합니다.
김성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성완 기자 :
요즘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잘 팔리는 베개는 대부분 지나치게 높은 것 일색입니다.
⊙ 권명진 :
두껍고 죽지 않은 솜 많이 찾으시거든요, 오래 쓰시니까.
⊙ 김성완 기자 :
노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전통식 베개입니다. 이 베개의 높이를 한번 재보겠습니다. 15cm로 딱딱해서 잘 누그러지지도 않습니다. 이런 높은 베개들은 C자형으로 생긴 목뼈의 모양을 바꿔 놓습니다. 근육통은 물론 디스크까지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신지철 (연세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
근육이 쉬지를 못하고 있는 상태가 계속 지속이 되니까 만성적으로 근육통증이 생기게 되고 그러한 근육통이 생기면은 전체적인 우리 목에 있어서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 김성완 기자 :
또 기도가 좁아져 수면중 호흡량이 줄기 때문에 숙면을 하기 어렵습니다.
⊙ 신철 (고대 의대 수면장애센터) :
산소가 그 만큼 낮아지는 거죠, 그러니까 뇌에 대사도 안 되고 근육의 대사도 떨어지고 낮이 되면 피곤한 거야, 아침에 가면 머리가 무거워.
⊙ 김성완 기자 :
숙면을 위해서는 누웠을 때 목 부분의 공간을 없앨 정도 높이의 베개를 어깨까지 깊숙이 당겨 베야 합니다. 베개의 적당한 높이는 베고 있을 때 8cm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런 베개는 요즘 찾아보기 힘듭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