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 달군 라임·옵티머스…野 “압력 행사 의혹”·輿 “금융사기 책임져야”_베팅 하우스와 보너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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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이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옵티머스 상품의 최대 판매처인 NH투자증권을 상대로 펀드 판매 부실과 사후 관리 부실 문제를 놓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야당인 국민의힘은 부실 투자 상품에 대한 윗선의 개입 여부에 집중했습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게 “구속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NH 투자증권의 간부가 먼저 연락을 해서 펀드에 대한 설명 요청했다고 한다. 혹시 승인 결정 전에 접촉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정영채 대표는 “지난해 4월,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이 금융상품 판매를 하고 싶다고 전화가 와서 상품담당자에게 접촉해보라고 메모를 남겼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그러나 “기관들이 요청해 연락처를 전달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라며 옵티머스 상품을 판매하는 의사결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NH 대표가 상품소위원장에게 김재현 전 옵티머스 대표의 전화번호를 주면 그걸 압력이나 지시로 생각하지 않았겠냐’고 물었는데, 정 대표는 “전달한 것 중에 거부한 것도 많다”며 압력이 아니었다고 부인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옵티머스와 남동발전이 추진했던 5천억 원 규모의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 NH투자증권의 투자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개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이 공개한 태국 현지 사업가 A씨의 통화 녹취에 따르면 A씨는 “당시 김재현 대표가 옵티머스 주도 하에 NH투자증권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옵티머스가 부실채권으로 자금난에 처했다는 이야기가 돌 때, NH투자증권이 구원투수로 들어갔다”며 “어이없는 투자가 걸러지지 않은 것은 외압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금융사기인 점을 강조하며 공세 차단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이 사건은 정권 관계자를 통하는 사안이 아니라 사모펀드 활성화 과정에서 목적에 벗어난 일이 생긴 것”이라며 “라임과 옵티머스 책임자들이 책임을 지는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NH투자증권이 “하루 만에 운용사 실사를 하고 상품승인 소위에 올려 바로 결정했다. 법률검토를 충분히 받았느냐”고 지적하며 “내부적 의사 결정 과정이 부족하거나 부실한 불완전 판매다. 전반적인 검토 책임을 져야한다”며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