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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이 급한 사람들에게 제2금융권 대출을 알선하고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챙긴 불법 대출중개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역농협이나 새마을금고 직원들도 범행을 도왔습니다. 김아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길거리나 아파트 단지등에서 쉽게 눈에 띄는 전단지입니다. '수수료면제'란 솔깃한 문구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0살 문모 씨 등 무등록 대출 중개업자들은 광고를 보고 찾아온 대출 신청자들을 지역농협과 새마을 금고 등 제2금융권에 연결해주고 대출금액의 1%씩을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챙긴 돈이 5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김OO(불법대출 피해자) : "2억2천만 원을 받고, 150만 원을 (수수료로) 줬어요. 급해서 그렇게 받을 수밖에 없었어요" 이들은 이렇게 유명 보험회사를 사칭한 사무실을 차려놓고 찾아오는 대출 희망자들을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대출을 알선하는 데는 제2금융권 직원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지역 농협,새마을금고 직원 등은 대출신청자의 개인정보를 조회해 브로커들에게 넘기고, 답례로 해외여행까지 다녀왔습니다. <인터뷰>배춘식(부산 동부경찰서 지능팀) : "농협은 실적을 쌓기 위한 것이고, 브로커들은 수수료를 받기 위한 윈윈 전략입니다" 경찰은 미등록 중개업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불법대출에 가담한 금융기관 직원과 법무사 등 8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