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상태 빠진 고등학교 3학년 정혜승양, 8명에게 장기기증_베토 리베이로가 범죄 수사를 떠났다_krvip

뇌사상태 빠진 고등학교 3학년 정혜승양, 8명에게 장기기증_선거에서 승리한 의원들_krvip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세상이 각박하다고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채 피지도 못한 채 저 세상으로 훌쩍 떠나버린 어느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의 사랑실천 얘기는 이 세상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각박하지 않다는 뭉클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김현석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장기기증 정혜승양 추도사 :

내일이면 너와 함께 있을 수 없다는게 정말 믿어지지가 않아 너무나도 착하기만 한 너였는데


⊙김현석 기자 :

고3이라는 중압감 속에서도 주위 사람들을 항상 따뜻한 미소로 대해왔던 혜승양이 갑자기 쓰러진 것은 지난 6일이었습니다. 학교수업이 끝난뒤 이곳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혜승양은 잠시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병원을 옮겨봤지만 혜승양의 회생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정병원 (정혜승양 아버지) :

그 해맑은 꿈을 그냥 한줌의 재로 버리지 말고 누구에게 심어주자!


⊙김현석 기자 :

혜승양의 희생으로 신장과 심장 등의 질환으로 고생하던 8명의 환자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권직 (신장 이식받은 환자) :

저는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될지 모르죠.


⊙김현석 기자 :

너무 일찍 딸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끝까지 망설였던 어머니 지금은 세상을 떠난 딸도 자신의 일부가 아픈 사람들의 몸속에 살아있다는 것을 알면 기뻐할거라고 말합니다.


⊙최정심 (정혜승양 어머니) :

혜승이가 살았을 때 이렇게 ...죽어서까지도 남한테 봉사하고


⊙김현석 기자 :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