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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수도요금을 내실 때 한번쯤 꼼꼼히 따져 보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사용하지 않은 중간에 누수된 물값까지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도관을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꼬박꼬박 수도요금만을 챙기고 있는 수도사업소의 배짱과 횡포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수연 기자 :

연립주택에 혼자사는 이 모씨는 평소 기본요금에 해당하는 4천원 정도의 수도요금을 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에 청구된 수도요금은 1만2천원 평소보다 무려 3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 연립주택 주민 :

요금 산정기준표가 있어서 이거에 의해서 아무리 계산을 해도 이 액수가 나오질 않아서.


⊙ 이수연 기자 :

관할 수도사업소에 확인해보니 이씨 집에서 사용한 양은 32톤 그러나 쓰지도 않은 21톤이 더해져 53톤의 수도료가 나온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 연립주택의 종합계량기에 표시된 수돗물 사용량은 7,900톤입니다. 그러나 새대별로 사용한 양을 모두 합쳐도 6,400여톤 밖에 되지 않습니다. 차이가 나는 1천5백여 톤은 중간에 누수된 것입니다. 사업소 측에서는 이것을 가구수대로 나눠 일방적으로 요금을 부과했습니다. 수십년 동안 주민 몰래 부과되어 온 이런 추가요금은 올해들어 수도요금 누진 폭이 커지면서 가계의 부담이 늘어나자 주민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들통이 났습니다.


⊙ 김연미 (서울 연희동) :

개인 고지서에 그런게 들어간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안 사실이에요.


⊙ 이수연 기자 :

주민들이 손해를 보든 말던 수도사업소는 요금만 챙기면 된다는 식입니다.


⊙ 수도사업소 요금과장 :

공동사용량은 고지서에 없으니까 이런 일이 보통 발생하게 돼요.


⊙ 이수연 기자 :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새는 엄청난 양의 수돗물 수도사업소들이 공동주택 주민들을 속인 채 앉아서 주머니만 채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