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부족, 할일은 태산인데... _놀아서 돈 많이 벌어_krvip

농촌 일손 부족, 할일은 태산인데... _누가 침대에서 돈을 버는가_krvip

⊙앵커: 농번기가 되면서 올해도 역시 농촌마다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품삯마저 크게 올라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000평 규모의 배농장을 가꾸는 신병우 씨는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서둘러 어린 과실들을 솎아줘야 할 때지만 품삯이 크게 올라 일손 구하기가 큰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병우(농장주): 지금 3만 5000원인데 그래도 구하기가 힘들어요. 달달이 한 몇 백만원씩 나가야 돼요. ⊙기자: 그나마도 일손을 구하지 못한 농가들도 많습니다. 농촌 인구가 감소한 데다 힘든 농사일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기자: 일손을 전혀 쓰지 못 하세요? ⊙권태랑(농민): 사람이 있어? 사람이 있어야 하지. 어디서 사람을 구해? ⊙기자: 실제로 충청북도가 조사한 결과 모내기와 밭작물 파종에 드는 하루 품삯은 남자의 경우 5만원 이상, 여자의 경우 3만원 이상으로 지난해 보다 2000원에서 5000원 정도 올랐습니다. 또 이양료 품삯은 300평 기준으로 3만 7000원에서 4만원, 볍씨 파종 등을 대행하는 위탁료는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손 바쁜 농사철. 농민들은 일손부족에 품삯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