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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창시절 고마웠던 선생님이 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막상 찾아 뵙지 못하는 분들, 많으시죠?

장애를 딛고 연극배우가 된 제자, 그리고 방황을 극복하고 교사가 된 제자가 그리운 학창시절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연기 연습에 몰입하고 있는 장애인 연극배우 안희정 씨.

<녹취> "오늘은 80원이 남아 있더라."

희정씨를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녹취> "어머, 안녕하세요!"

장애가 있는 제자를 위해 궂은일도 마다치 않았던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입니다.

<인터뷰> 안희정(연극배우) : "제가 침을 많이 흘렸어요. 턱걸이 다 젖어있잖아요. 그거를 냄새가 날 텐데도 아무 꺼림없이 (갈아주셨어요.)"

졸업 후 한때 연락이 끊겼지만, 수소문 끝에 다시 선생님을 찾아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숙(전 초등학교 교사) : "이렇게 또 활동하고 있는 거 그거를 보니까 너무 진짜 진짜 눈물 났었어요. 세월이 가면서 진짜 교육자로 진짜 교육 하기를 잘했다."

중학교 국어 교사 김선임씨도 스승의 날이 되면 옛 선생님 생각이 떠오릅니다.

입시 경쟁에 밀려 방황하던 자신을 붙잡아준, 고마운 고교 시절 선생님을 올해 다시 만났습니다.

<인터뷰> 김선임(인천예일중학교 교사) : "(방황할 때) 저한테 이렇게 손을 잡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선임이는 선생님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성인이 돼 선생님과 재회한 이들의 사연은 KBS와 교육부가 함께 준비한 공모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