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발암물질 색소’ 사용 주스 유통 _슬롯 다이 코팅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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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이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색소로 포도주스를 만들어 팔아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미 5만 7천여 병이 시중에 팔려나갔습니다. 최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협이 운영하는 충북 옥천의 '포도주스' 제조공장. 식약청 단속반원들이 공장 내부를 수색하자 '적색 2호 색소'가 발견됩니다. 암 유발 위험이 높아 식약청이 지난해 5월부터 사용을 금지시킨 색소입니다. 농협 측은 이 사실을 부인합니다. <인터뷰> 농협 관계자 : "천연색소를 넣은 거예요. 보시면 아시겠지만,천연색소.포도 갑피 추출 색소를 넣은 거에요." 그러나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농협 창고에 가득차 있는 포도주스병에는 적색 2호 색소를 사용했다는 표기가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녹취> 이영자(식약청 식품첨가물과 과장) : "어린이들의 안심확보차원에서 기호식품에 대해 적색 2호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식약청 조사 결과 이 공장에서 지금까지 팔려나간 주스는 1.5리터 페트병으로 5만 7천여 병에 이릅니다. 오른쪽이 천연색소를 사용한 것이고 왼쪽이 사용이 금지된 적색 2호 색소를 사용한 주스입니다. 농협 측은 보기 좋은 붉은색을 내기 위해 금지된 색소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청은 농협이 정식 리콜을 하지 않은 채 몰래 수거한 양은 전체 생산량의 20%에 불과하다며 전량 회수를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