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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렇게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규명해야 할 과제들은 산적해 있지만 여야가 함께 하는 모습을 보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야는 오늘 각각 단독 청문회와 장외집회를 중단한 채 총무회담을 열었지만 기존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이선재 기자입니다.


⊙ 이선재 기자 :

오늘 총무회담이 결렬된 것은 새 정부의 환란 대처 과정을 의제로 포함시키자는 야당의 새로운 주장을 놓고 여야의 의견이 맞섰기 때문입니다.


⊙ 한화갑 원내총무 (국민회의) :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5백억불 이상의 외화 보유고를 만들어놨는데 그것을 청문하자는 것은 이치에 맞지가 않는 것입니다.


⊙ 이선재 기자 :

이에 따라 내일부터 여권의 단독 청문회가 재개되고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이번주 서울과 마산에서 장외집회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 안택수 대변인 (한나라당) :

경제 정책의 난맥상과 또 빅딜 문제 등 총체적인 대여 공세를 펴게 될 것입니다.


⊙ 이선재 기자 :

꼬여가는 정국이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은 강경론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는 여야 내부 사정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여권 일각의 대화상채 배제론과 당내 비주류의 온건론을 잠재우기 위해 대여 강경노선을 걸을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여권도 내각제와 임창렬 경기지사의 증인채택 문제 등을 둘러싼 미묘한 갈등으로 야당과의 협상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반쪽 청문회에 따른 여론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야당의 장외집회가 끝나고 증인신문이 시작되는 다음주가 청문회 정상화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