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학교 급식용 식자재 납품 ‘독점’ 논란_냉동식품 팔아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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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선 농협들이 각 지역의 학교급식용 식자재 납품을 일선 지자체와 잇따라 수의계약하면서 영세 상인들이 납품할 길이 끊겼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규모 유통상인들이 농협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최근 지역의 한 농협이 청주시와 청원군 등 인근 지자체와 학교 급식용 식자재 납품에 관한 독점권을 따낸데 대해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김성천(중도매인조합연합회 충북지회장) : "청주시 학교 급식예산이 천200억인데, 거대자본이 들어와서 여기 농산물 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일자리를 다 뺏겠다는 건데 이게 말이나 되는 얘깁니까?" 농협의 급식용 식자재 독점 공급은 청주와 청원의 모든 초.중학교에서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윤성호(청주시 체육청소년과장) : "적법한 위원회 절차를 거쳐서 오창센터를 학교급식 담당 유통센터로 지정했기 때문에 지역 농산물을 수의 계약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농협의 외부 용역보고서에는 현행법상 수의계약에 문제가 있지만 심의위원회를 거치거나 수발주 프로그램을 전산화하라는 등의 대응 지침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호(충북농협 유통사업단장) : "농업인을 대신해서 각 학교에 배송해주는 심부름 역할을 하는 것이지, 거기에 마진을 붙인다던지..." 전국적으로 현재 농협의 학교급식 독점 공급을 인정한 지자체는 전남 나주와 순천, 충남 당진, 충북 청주, 청원 등 모두 5곳. 농협과 계약한 자치단체는 품질관리와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농협의 식자재 독점 공급이 영세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