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한우 둔갑 젖소’ 군 부대에 납품 _포커 플레이어 이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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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대에서 먹는 쇠고기가, 유난히 질긴 이유 다 있었습니다. 농협 직원들이 뇌물을 받고, 젖소를 일반 쇠고기로 속여 군부대에 납품해 왔습니다. 이영풍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수부는 쇠고기 납품업자 4명으로부터 뇌물 4천만원을 받고 품질이 낮고, 값이 싼 젖소를 일반 쇠고기로 둔갑시켜 준 혐의로 농협중앙회 인천사업소 검수실장 김모씨를 구속했습니다. 김씨는 시중가의 절반 정도인 젖소를 군납용으로 허위 납품시켜달라는 업자 최모씨의 청탁을 받고 검수과정에서 하루 수십여 톤의 젖소를 일반 쇠고기로 둔갑시켜왔습니다. <인터뷰> 한무근(부산지검 제2차장) : "농협이 사업소 직원들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실 검수가 일어난 것입니다." 다른 직원들도 조직적으로 가세했습니다. 정 모씨는 납품서류를 위조해 2억원을 가로챘으며 하 모 前인천사업소장은 군납알선 대가로 2천4백만원을 챙겨 구속됐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전국의 군부대로 납품된 젖소는 확인된 것만 약 120톤, 9억6천여만원에 이릅니다. 납품업자 7명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일주일에 한 번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지는 국방부 검수단의 부실 검수도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농협 중앙회 내부로 뇌물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부실하기 짝이 없는 군납품 검수 실태와 농협 내부의 상납 연결 고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