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보일러 구입 조심 _카지노 낚시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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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농촌지역에서 보일러 방문 피해가 크게 늘면서 순진한 농민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삿일을 하는 최병만 씨는 지난 여름 기름보일러로 석탄보일러로 바꿨습니다. 비싼 기름 대신 석탄을 쓰면 연료비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방문 판매사원의 말에 290만원이나 주고 보일러를 바꿨습니다. 하지만 날이 추워지면서 새로 산 석탄보일러는 하루가 멀다하고 고장이 났습니다. 5번이 넘게 수리를 받았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최병만(충북 청주시 외남동): 뜯어가라고, 아예... 다시 기름보일러 놓을 테니까 뜯어가라고, 일언 대꾸도 없어요. ⊙기자: 같은 동네에 사는 박상구 씨도 같은 피해자입니다. 더구나 박 씨는 자신도 모르게 보일러 대금이 할부금융으로 처리돼 원치 않은 할부금융 수수료 80만원까지 물게 됐습니다. ⊙박상길(충북 청주시 외남동): 자동이체로 하면 나는 이 사람 자기네들 통장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거든.그런데 카드라는 것은 전혀 모르는 거야, 이건... ⊙기자: 최근 농촌에서는 이처럼 구형 보일러를 팔면서 본인도 모르게 할부금융까지 들게 하는 사례가 늘어나 소비자 상담실에는 보일러 관련 피해신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민남희(청주 YMCA소비자상담실): 의심이 되시거나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일단 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계약을 한다 하시더라도 좀더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계약서를 작성하시는 것이 훨씬 더 나중에 처리하시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자: 얄팍한 방문판매의 상술에 농심이 멍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