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대출비리 사건; 검찰, 수사착수 _섬왕 게임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농협 대출비리 사건; 검찰, 수사착수 _포커 배틀 카드_krvip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백만 농민을 허탈케 한 농협의 부실운영 뒤에는 각종 비리가 도사리고 있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넘겨 받은 검찰은 특히 농협이 대기업에게서 대출 커미션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전면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의철 기자 :

검찰은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농협 감사결과를 검토한 결과 농협 측이 대출금 사후관리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느 특정한 점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 농협 점포의 절반 정도에서 이같은 비리 사실이 공통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개인적인 비리가 아닌 오래된 구조적인 비리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농협이 30대 그룹에 7천8백억원을 대출해준 경위와 함께 대출이 불가능한 적색 거래자 6천명에게 천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과정 그리고 이 과정에서 대출 커미션이 오고 갔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른바 대출 커미션의 경우 곧바로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 만큼 이 부분을 집중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수도권 농협의 비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지역 농협의 비리는 일선 지검과 지청별로 광범위하게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비리 혐의가 포착되는 농협 임직원에 대해서는 각 직원별로 소환해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다음주 중에 감사원으로부터 축협에 대한 감사 결과도 넘겨 받아 수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