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석면 지붕’ 골치…처리 비용 부담_성인용 성적 포커 게임 앱_krvip
<앵커 멘트>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슬레이트 지붕이 농촌의 골칫거리입니다.
농민들은 불안감에 오래된 슬레이트를 철거하고 싶지만 비용이 없다보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가 지붕 보수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발암 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슬레이트는 그대로 둔 채 강판을 덧대고 있습니다.
슬레이트 지붕의 처리비용 부담 때문입니다.
<녹취> 지붕 보수공사 관계자 :"이유는 경비 때문에 그렇죠. (경비 때문에 차이가 많이 납니까?) 많이 나죠 2배가 더 나니까."
보통 농촌 주택의 지붕 보수비용은 3백만 원 내외지만 슬레이트를 철거할 경우 8백만 원까지 늘어납니다.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주택 보수작업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주택 보수 비용으로 200만 원 정도를 지원해주지만 3~4백만 원에 이르는 슬레이트 처리비용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녹취>지붕 보수공사 관계자: "오래됐어요. 오래됐기 때문에 기존에 덮어 놓은 것은 안에 (슬레이트가) 다 있다고 보면 돼요."
슬레이트 지붕의 석면 공포에서 벗어나기 힘든 현실.
주민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녹취> 슬레이트 주택 주민: "불안하고, 내가 무슨 병이 오는 것 같고."
1960년대 이후 정부가 추진한 지붕개량 사업으로 등장한 석면 슬레이트 주택은 전국적으로 40만채에 이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