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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 스무 명 가운데 한 명꼴로 아토피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요 이런 학생을 겨냥해, 폐교 직전의 농촌학교가 아토피 치료학교로 거듭나면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에 두 번씩 숲 속에서 이뤄지는 체육수업. 황토벽과 관엽수로 둘러싸인 교실은 숲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합니다. 아토피 치료를 위해 도시에서 전학 온 학생들을 위해섭니다. <인터뷰>김규리 : "많이 간지럽고 밤새도록 못자고 그랬는데 이제는 잠도 푹 자고 좋아요." 경기도 부천에서 전학 온 은아는 자연체험 수업의 하나인, 홍삼을 넣어 끓인 물로 하는 '족욕'을 제일 좋아합니다. <인터뷰>오은아(5학년) : "여기 다리쪽이 너무 심했는데 이 물로 씻으니까 딱정이 같은게 없어지고" 학생 수가 고작 16명이었던 이 학교가 본격적인 아토피 치료학교로 변신한 때는 지난해 6월. 학교 내부를 천연재료를 써 리모델링하고 가족들도 와서 지낼 수 있도록 황토주택촌을 만들어 제공하자 전학생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학교는 물론 가정환경도 바뀌어야 치료 효과가 있다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겁니다. <인터뷰>양재성(상곡초 교무부장) : "초등학교에 4명, 유치원 1명 등 5명이 늘어났구요. 추가로 10여 명이 대기하고 있어요" 전국의 아토피 시범학교는 1년 사이 두 배가 늘어 모두 13곳. 학생 수가 줄어 고민하는 농촌학교들이 적극적인 변신을 통해 폐교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