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왜, 무엇을 노렸나 _베토 카레로 이야기_krvip

누가, 왜, 무엇을 노렸나 _접는 기술의 예술_krvip

⊙앵커: 이번 사건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과연 누가 왜 한국의 근로자를 노렸는가 하는 점입니다. 송종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티크리트로 가는 고속도로. 오무전기 직원들이 탄 지프차를 괴한들의 차량이 가로막습니다. 앞뒤는 물론 옆으로도 갈 곳 없는 사막 한가운데서 포위당한 것입니다. 괴한들이 난사한 수십 발의 총탄에 차량은 순식간에 벌집이 됐습니다. 비무장민간인을 상대로 이런 무자비한 공격을 가한 세력은 누구인가? 사담 후세인의 열렬한 추종세력인 바트당 잔당이나 페다인 민병대 소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격당한 곳이 그들의 근거지인 티크리트 근처이고 이번 사건과 거의 동시에 근처에서 미군을 공격한 것도 페다인 민병대였기 때문입니다. ⊙맥도널드(중령/미 제4보병사단 대변인): 미군을 기습했다가 사살당한 자들의 상당수가 페다인 복장이었습니다. ⊙기자: 이번 공격이 한국인을 노렸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그보다는 이곳이 이라크 재건회의에 참석할 외국인들이 지나치는 길목이라는 점에서 외국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하메드의 군대 성명(지난달 18일): 외교, 관광, 사업, 종교적 목적의 이라크 파견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니 모두 중단하라. ⊙기자: 그러나 하룻밤새 스페인 장교와 일본 외교관 등 이라크파병과 관련된 국가들에 대한 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한국인을 노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KBS뉴스 송종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