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도시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골 병원과 도시 종합 병원을 연결해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원격 의료진단 시스템이 장비의 부족으로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의 실태를 김장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장하 기자 :
농촌 지역 병원과 도시 종합 병원을 연결하는 원격의료진단 시스템이 춘천 성심병원과 화천 보건의료원 사이에 운영되고 있으나 첨단 방사선 장비가 확보돼 있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격 의료 진단 시스템은 농어촌의 보건기관에서 촬영한 환자의 X선이나 초음파 사진을 화상 전송장치로 도시 종합병원에 보내 현지 전문의의 질료를 받게 하는 것입니다.
전문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화천 보건의료원에서는 컴퓨터에 연결된 화상 단말기로 환자의 X레이 촬영사진을 춘천 성심병원으로 보내서 전문의의 진료 소견을 받아 환자 진료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화천 보건의료원에는 아직까지 X선 자동 발생장치 등 첨단 방사선 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이같은 첨단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근행 (화천 보건의료원 의사) :
현재 원격제 의료 정보 시스템이 도입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만 아직까지는 미비한 점이 많습니다. 그 예를 들면은 그 방사선과의 첨단 장비라든지 이런 기계가 아직은 확보돼 있지 못한 실정이므로 앞으로 많은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장하 기자 :
이 첨단 의료 시스템은 이곳을 비롯한 3군데에서 시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사업초기부터 여러 가지 문제가 노출되고 있어 필요한 장비의 확보 등 보완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