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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겨울의 따뜻한 날씨는, 혹한의 대명사 강원도 산간지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높은 기온에다, 눈 대신 비까지 내리면서, 황태와 시래기 등 강원도의 겨울 특산품도,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8백 미터 황태덕장에 동태를 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예년에 비해 열흘 넘게 늦어졌습니다.

최근 계속된 이상 고온에다, 눈까지 내리지 않아 명태걸이를 늦춘 탓입니다.

<인터뷰> 김회선(황태덕장 작업반) : "동태가 빨리 녹지 말고 바로 얼고 낮에 녹았다가 밤에 얼고 그래야되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좀 늦어졌습니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꽁꽁 얼어있어야 할 명태에서 이렇게 물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때늦은 황태 건조작업은 다른 강원 산간지역에서도 마찬가지.

늦어도 1월 중순까지 명태를 걸어야 하지만, 아직 시작도 못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제대로 된 황태가 만들어질지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황병직(한국수산물건조가공협의회 강릉시지회) : "계속 이렇게 뜨시면은 명태가 마르는 과정이 좋지는 않죠 그러나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시래기 생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눈 아닌 비가 자주 내려 습도가 높고 따뜻한 날이 계속되면서 파래야 할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근(시래기 생산업체 대표) : "팔 수 없지는 않는데 가격이 절반 수준도 안되니까 생산비 겨우 건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강원 산간지역 마을까지 겨울답지 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